★★☆☆☆
줄거리 요약
주인공은 재즈 연주하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정작 현실은 아주 평범한 음악교사다.
멋진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어 '불타오르는' 인생을 살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살아오질 못해서인지.. 자기 인생 얘기만 나오면 떳떳하지 못한 주인공.
근데 그렇다고 또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도 아니니... 가족들 앞에서도 늘 주눅이 들어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우연히
유명한 재즈 연주가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와 합동무대를 할 기회가 온다.
드디어 내 인생에 떳떳해질 수 있는 기회. 신나서 이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러 가던 중,
맨홀에 빠져 죽는다. (..ㅋ)
그리고 그의 영혼은 '사후 세계' 로 떨어져버린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걸 .. 코 앞에 두고.. 억울하게 죽을 순 없는 법..
결국 주인공은 다시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태어날 예정인 영혼들에게서 '지구통행권' 티켓을 뺏어오는 것.
'지구 통행권'은, 아기 영혼들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 발급된다.
이를 위해 주인공은, 어린 영혼 '22호'의 진로상담을 해주는 멘토로써 자원을 하고,
22호가 내면의 불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22호'는, 아무리 찾아봐도 꽂히는 꿈이 없어서..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는,
그래서 굳이 태어나고 싶지 않아하는 영혼이다.
그렇기에 22호는, 다시 지구로 가야 할만큼 강렬한 꿈을 가진 주인공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곤 기꺼이 주인공인 윌 가드너에게 자신의 지구통행권을 양도할 수 있게 돕기 시작한다.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서 말이다.)
22호의 활약으로, 둘은 지구에 잠시나마 방문할 수 있는 잠깐의 기회를 얻게 되고,
그렇게 어쩌다보니 22호는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지구에서의 이런저런 '순간'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순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한 22호는..
'단풍잎, 길거리 음악, 맛있는 피자.' 등이
자신이 인생을 살아봐야 할 이유라고 느꼈고,
지구통행권을 주인공에게 넘기지 않고 그냥 자기가 써야겠다며 약속을 깨려고 한다.
'열정적인 꿈'이 삶의 이유인 주인공 '윌 가드너'....
'순간의 사소한 아름다움'이 삶의 이유인 아기 영혼 '22호'....
둘은 옥신각신하며 싸웠고,
주인공은 자기가 가진 삶의 이유가... 22호의 이유보다
훨씬 더 절박하고 중요하니, 삶의 기회는 자기가 갖겠다고 주장한다.
'단풍잎, 길거리, 피자는 삶의 이유가 될 수 없어! 그건 그냥 평범한 노후생활이지.'
라며 비꼬기까지 했다.
결국 원래 약속했던대로 주인공이 지구에 남고, 22호는 영혼세상으로 돌아간다.
영혼세상으로 돌아온 22호는 '내가 흥미를 가졌던 건 하찮고 평범한 것들 뿐이야.
꿈을 찾지 못하는 나는 인생을 살 자격이 없어.' 라며 자책덩어리 영혼으로 살아간다.
반면 주인공은 꿈에 그리던 재즈무대에 섰지만,
꿈을 이뤄도 인생이 딱히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인생의 의미는 '원대한 꿈의 성공'이 아니라, '일상 속 사소한 기쁨' 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
자신이 틀렸고, 22호가 맞았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주인공은 다시 영혼세계로 돌아가, 지구통행권을 22호에게 돌려주며,
22호가 가진 삶의 목적도 충분히 가치있는 거라고 말해준다.
22호는 결국 용기를 얻어 지구로 떠나고,
제 발로 돌아왔으니 곱게 죽는 게 원칙이었던 주인공도
비관주의자인 22호를 지구로 보내는데 성공했다는 공로를 특별히 인정받아...
지구통행권을 받게 되고, 주인공에겐 삶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그리고 '이제부턴 매순간순간을 살겠다.' 라는 주인공의 다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감상평
어떤 느낌이었냐면, 이런 느낌이었다.
" 난 분명 재밌는 영화를 보러 갔던 것 같은데..
1시간 40분동안 어른에게 인생 수업을 듣고 왔다.
게다가 수업 내용도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뻔한 말들 뿐이라 살짝 지루했다.
수업 주제는 좋았지만 그래도 지루한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생각치도 못했던 말을 해주길 바랬는데, 그것도 아니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뛰는 전율을 받을 순 없었다..
그리고.. 자기 인생 경험담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면서
내가 스스로 교훈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대놓고 교훈적일려고 하고, 너무 대놓고 '인생 수업'해주겠다는 태도라서
약간 반감이 들었다. "
이 영화의 메세지는 결국
'순간을 소중히', '카르페디엠'인데..
저 메세지는 이미 수없이 많은 책이나 영화들이 질리도록 보여줬던 주제이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1시간 40분동안 떠들어대기에는.. 너무 미지근할 정도로 클래식한 주제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내 영화 취향 탓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액션영화처럼 가볍고 재밌는 영화를 좋아하고, 진지한 내용의 영화는..
혼자서 여운을 즐기고 싶을 때만 가끔씩 골라보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렇게
애니메이션인데 교훈적이려고 하는 <인사이드 아웃>이나 <소울>같은 영화들이 잘 안맞는 것 같다.
결론 :
본인이 인사이드 아웃을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아마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나는대로 명언 정리
<불꽃은 영혼의 목적이 아닙니다.>
<"제가 평생을 기다려온 순간인데... 기대했던 거랑 좀 다른 느낌이네요."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그 물고기는 나이 든 물고기에게 가서 말했지. '나는 바다라는 것을 찾고 있습니다.' '바다?' 나이 든 물고기가 말했어. '댁이 지금 있는 게 바로 그 곳일세.', '여기요?' 라고 어린 물고기가 물었어. '이건 물이에요. 내가 원하는 것은 바다라구요.'" >
<잃어버린 영혼들은, 그들을 삶에서 분리시키는 고민이나 생각에 사로 잡혀 있어.>
<세상은 뛰어난 사람을 필요로 해. 그리고 너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야. 네 내면의 불꽃은 절대 찾을 수 없을거야. 넌 그냥 낭비만 하고 사는거야. 너는 삶의 목적이 없거든. 목적이 없어.>
<"인생을 살 준비가 됐니?" "모르겠어. 무서워. 난 아직 내 안의 불꽃을 찾지 못했단 말이야." "글쎼. 불꽃이 삶의 목적은 아니야. 불꽃은, 삶을 순간순간 살 준비가 된 이후에 찾아와." >
<나는 내 인생을 매 순간 살겠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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